안양→의정부→양주→서울로...김길수 '종횡무진' 도주행각 [앵커리포트] / YTN

2023-11-06 863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가 도주한 김길수의 행방이 50시간 넘게 오리무중입니다.

CCTV에는 김길수가 마스크를 낀 채 서울 곳곳을 종횡무진으로 돌아다니는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이동 경로를 살펴볼까요.

지난 2일 서울구치소 유치장에서 일부러 플라스틱 숟가락 일부를 삼킨 김길수는 복통을 호소해 경기도 안양에 있는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4일 새벽 화장실에 간다고 해 잠시 수갑 한쪽을 풀어줬는데 그 틈을 타 병원 직원복으로 갈아입고 병원을 빠져나왔습니다.

그 길로 택시를 타고 의정부까지 이동했는데요.

이동 중 택시기사에게 휴대전화를 빌려 30대 여성 지인을 불러냈고 이 여성은 택시비를 내준 것으로 보입니다.

김길수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다시 택시를 타고 양주역 부근으로 이동했는데요.

여기서 친동생을 만난 뒤 서울 도봉구 창동역으로 또 움직였습니다.

오전 11시쯤 창동역 인근 CCTV에 포착된 김길수는 남색 병원복에서 베이지색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으로 사람들 사이를 유유히 지나갔는데요.

이어 창동역 인근 사우나에서 30분가량 머문 뒤 3정거장 정도 떨어진 노원구 당고개역 인근 식당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주위를 의식하며 5분 만에 급히 식사를 마치고 떠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죠.

이후 김길수는 지하철을 이용해 광진구의 뚝섬유원지역까지 간 뒤 다시 7호선을 타고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까지 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때는 벌써 밤 9시경이었는데요.

여기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현재 자취를 감춘 상태입니다.

베이지색 상 하의를 입고 검정색 운동화를 신었던 김 씨는 터미널에서 검은색 후드티와 하의를 새로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버스는 타지 않았고 터미널 밖으로 빠져나간 모습이 또 포착됐는데요.

김길수의 도주에는 분명 어떤 목적이 있을 거라는 전문가의 지적이 이목을 끕니다.

[배상훈 /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말하자면 도주를 하는 이유는 보복하려고, 그러니까 자신을 신고한 아니면 참고인이라든가 목격자, 이런 사람들에게 보복하려고, 아니면 미수된 범죄를 완수하려고, 아니면 도주의 완성, 예를 들면 밀항을 한다든가 이런 세 가지 정도로 추정할 수 있는데 도주의 계획이 불비합니다. 보통 이런 도주라고 하면 한 공간에 숨어서 조용히 기다린다, 이게 보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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